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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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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가파른 집값 상승에… 빈부격차는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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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015~2018년 간 서울 유주택 가구의 주택 자산 분위별 현황 (제공= 김상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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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서울에서 집을 가지고 있는 가구라도, 집값 상승의 덕은 비싼 집을 가지고 있을 수록 더 많은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유주택 가구의 주택자산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의 주택자산 가액 상위 10%의 주택자산은 평균 5억1300만원 늘어난 데 비해 하위 10%는 고작 1300만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상위 10%의 주택자산 증가의 폭이 문재인 정부 들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2015년 12억3200만원에서 다음해인 2016년 13억7900만원으로 1억4700만원 늘어난 데 비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억6000만원 늘었고, 2018년에는 17억 4500만원으로 무려 전년 대비 2억600만원이 늘었다.


반면 하위 10%의 주택자산은 오히려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5년 5600만원 → 2016년 6200만원 → 2017년 6500만원 → 2018년 6900만원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에는 600만원이었던 증가폭이 300~400만원으로 반토막난 것이다.


이에 상·하위 10%간 주택자산 격차는 2015년 11억7600만원에서 2018년 16억7600만원으로 5억원 가량 더 벌어졌다. 또 9분위(상위 11~20%)와 8분위 계층도 1억5000만~2억원가량의 자산 증식이 일어난 데 비해 1~6분위까지는 상승폭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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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제공=김상훈 의원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상승이 집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것은 물론 집을 가진 사람도 어디에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자산 격차가 극명히 갈렸다"며 "양극화된 자산은 결국 미래 세대의 계층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닥쳐올 부작용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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