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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영상] '노예 연상' 말 탄 백인 경찰에 끌려간 흑인, 11억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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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흑인 노예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밧줄에 묶여 미국 경찰서로 끌려갔던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흑인 남성 도널드 닐리(44)는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 경찰서와 갤버스턴시(市)를 상대로 100만달러(11억5천250만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닐리는 지난해 8월 무단 침입 혐의로 기마 경찰에게 체포됐는데요.

사건 당시 그는 두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말을 탄 경찰의 뒤를 따라 도로 위를 걸었습니다. 이 장면은 흑인 노예를 연상시키면서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갤버스턴 경찰은 사과했었습니다.

닐리는 소장에서 사건 당시 "경관 2명의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행동 때문에 수치와 굴욕, 공포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마치 노예처럼 밧줄에 묶인 채 기마 경찰에 의해 끌려갔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박혜진·김종안>

<영상 : 유튜브 City of Galveston>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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