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범죄자들이 사이버 공격에 이용하는 강력한 랜섬웨어를 포함한 악성 소프트웨어 네트워크인 '트릭봇'의 배후에 있는 서버들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MS는 "연방법원의 명령이 나온 뒤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해 이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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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봇은 이미 미국의 최대 의료법인 중 하나인 '유니버설 헬스서비스'를 공격한 랜섬웨어나 '륙'(Ryuk)을 퍼뜨리는 데 사용됐다. 또 최근에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이나 코로나19와과 관련된 이메일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전파하는 데 이용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트릭봇은 해커들이 다른 해커에게 취약한 컴퓨터나 라우터(통신 장치), 다른 기기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주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팔게 해준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악성 소프트웨어 중에는 랜섬웨어도 있다. 이에 미국 당국자들은 랜섬웨어가 선거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나 선거 담당 관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오기도 했다.
톰 버트 MS 고객보안 담당 부사장은 "해커들이 랜섬웨어를 이용해 유권자 명부를 관리하거나 선거 결과를 보고하는 데 쓰이는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킬 수 있다"면서 "혼란과 불신을 심는 데 최적화된 시간에 맞춰서 이들은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MS는 해커들이 이런 단속 조치에 적응하고 결국 활동을 재개하려 시도를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신속한 조치가 사이버보안 당국이 앞으로 이 해커들과 싸우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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