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감염 사실 알려진 뒤 열흘 만
플로리다주 시작으로 외부 유세 일정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샌포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야외 유세 행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주치의로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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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알려진지 꼭 열흘 만이자 외부 유세를 다시 시작하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판정 소식을 알리면서 주치의 숀 콘리의 메모 원본 사진을 공개했다.
콘리 주치의는 애벗사의 항원 검사키트를 이용해 여러날 동안 검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연속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결정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데이터에 따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음성 판정 공개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사실이 알려진 지 꼭 열흘 만에 나온 것으로, 최소 열흘은 격리해야 한다는 CDC 지침과 맞아떨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 사실 공개 이후 치료를 받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사흘만에 퇴원했다. 이후 자신은 코로나19 면역력이 생겼다며 외부 유세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벗어나 플로리다주로 외부 유세를 나선 날이다. 음성 판정 소식은 그가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향할 때 전해졌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전용기를 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륙과 착륙 소식을 트위터로 전하며 “엄청난 인파가 있다”면서 유세 재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하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를 시작으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14일 아이오와주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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