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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주일… "바이든-트럼프 지지율 격차 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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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영국 가디언·여론조사 기관 오피니엄 리서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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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대선 TV토론을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의 시민들이 시청을 하고 있다. /사진=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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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7%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벌어지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여론조사 기관 오피니엄 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한 비율은 40%였다.

이는 이달 초 CNN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바이든 57%·트럼프 41%로 16%포인트였는데, 이보다 격차가 커진 모습이다.

가디언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사망 이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을 둘러싼 논란, 트럼프 대통령의 수준 낮은 토론 자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바이든 후보가 의료보험 문제, 인종 문제, 일자리와 경제 문제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뛰어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경제 성과를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홍보해왔는데 이마저도 밀렸다.

가디언은 특히 주요 경합주로 불리는 미시간과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주 등에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 가운데 3분의 2(62%)가 올해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뽑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음을 바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꼽았다.

또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부분 현장 투표를 선호한 반면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우편 투표를 선호했다고 말했다. 현장 투표를 하겠다고 말한 유권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 42%는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우편 투표자의 75%는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개표가 시작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몇시간 혹은 하루가량 뒤에는 우편투표로 인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유권자의 절반인 50%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지지자의 66%는 대선 결과 조작을 우려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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