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관계자는 14일 "김선동 총장이 이날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독대해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고, 김 위원장도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추후 비대위 차원의 사무총장 임면 의결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장의 사의에 대해 당내 또다른 관계자는 "경선 룰을 정할 경준위 첫 회의를 앞두고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기 전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내년 4·7 재보궐선거의 경선 룰을 정할 공식 첫 회의는 15일로 예정돼있다.
김 총장은 당초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과 함께 사무총장 직을 맡았지만 서울시장 잠재 후보군에 거론되면서 언제 직을 내려놓을지에 대해서 당 안팎의 말이 많았다. 김 위원장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후보로 나설 의향이 있다면 여러 가지 오해를 살 만한 직위에 대해서는 본인께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도 당연직으로 경준위 위원에 포함됐지만 전날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라 부적절하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주원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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