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트럼프와 조사 정확성 등으로 투표율 변수 가능
바이든, 여론조사 뿐 아니라 6개 경합주에서도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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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 대선 3주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1.6%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41.6%보다 10%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는 지난달 17일 5.8%포인트까지 좁혀졌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오는 11월3일 대선의 승패를 가르게 되는 6개의 경합주에서 모두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에서는 3.7%포인트로 앞서고 있으며, 이어 노스캐롤라이나 1.9%포인트, 애리조나 2.7%포인트, 펜실베이니아 7.0%포인트, 미시간 7.0%포인트, 위스콘신 6.3%포인트로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선거 전문 매체 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86%,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13%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6.6%포인트까지 좁혀졌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이다.
이와 함께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컬럼비아대와 협업해 만든 예측 모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은 91%, 트럼프 대통령은 9%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선거 격차 최고치 신기록이다.
CNN방송은 대선에서 첫 과학적 여론조사가 실시된 지난 1936년 이후 현직 대통령에 도전한 어떤 후보보다 바이든 후보가 여론 조사상 우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대통령 선거를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후보가 현직 대통령을 이겼던 여론조사는 총 5번이 있었다. 이 가운데 5%포인트 이상 리드한 후보는 1992년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유일했지만, 이 5명의 후보 가운데 그 누구도 여론조사에서 48% 이상의 지지율은 얻지 못했다.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정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이어진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샤이 트럼프’ 지지층과 여론조사의 신뢰ㆍ정확성 등으로 인해 변수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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