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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국민 절반, 의대생 국시 구제 "안 돼" 여전…반대 52%·찬성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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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병원장·전공의단체 호소에도 반대 우세
한국일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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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 이상이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자 구제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앞서 정부의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최근 주요 대학병원장, 전공의 단체 등은 구제를 요청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3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반을 조사해 14일 밝힌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반대한다'는 응답이 52.2%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37.5%, '잘 모르겠다'는 10.3%였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찬성 33.9%·반대 63.3%)에서 찬성 대비 반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전라(33.7%·58.9%), 경기·인천(37.8%·52.6%), 부산·울산·경남(35.4%·46.2%) 순으로 반대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구·경북(43.6%·48.3%)과 서울(41.2%·46.9%)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40대(29.5%·63.3%)와 30대(31.1%·58.4%), 20대(41.8%·52.9%), 50대(38.5%·52.3%)에서 반대 응답 비율이 높았고, 60대(46.1%·42.5%)에서는 찬반 응답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2.6%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 성향 응답자(22.5%·69.1%)의 경우 반대 응답이 많았다. 보수 성향응답자(52.3%·34.8%) 중 절반 정도는 미응시 의대생 구제에 찬성해 이념에 따라 답변이 갈리는 경향을 보였다. 중도 성향 응답자(40.6%·52.9%) 중에선 반대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5명 중 4명 정도(12.0%·81.9%)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6명 정도(62.4%·26.5%)는 찬성해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무당층(41.8%·35.1%)은 팽팽했으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3.1%로 평균 대비 많았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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