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 돌린 간식상자와 스티커. [민주당 소속 의원실 제공(출처 이하 동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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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 사무실에 지름 20㎝에 달하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얼굴 스티커가 붙은 상자가 두 개씩 도착했다. 포토샵을 거친 김 원내대표 얼굴 주변으로 ‘KIM TAE NYEON PIETING’(김태년 파이팅)이라는 글귀를 새긴 가로 30㎝·세로 26.5㎝·높이 8㎝ 상자들이었다.
안에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흔히 보는 것과 다른 모양의 초코파이가 8개씩 들어있었다. 김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기간을 맞아 격려차 돌린 간식이었다고 한다. 민주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국감 시즌 거의 매일 밤을 새다시피 하며 고생하는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을 생각하는 김 원내대표의 격려 마음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커에 새긴 ‘파이팅’은 ‘초코파이(PIE)’와 ‘화이팅’을 합친 말이라고 한다.
스티커에 새겨진 'PIETING'은 초코'파이(PIE)'와 '화이팅'을 합친 말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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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오리온이 ‘프리미엄 초코파이’로 부르며 2017년 출시한 ‘디저트 초코파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격이 오리지널 기준 개당 2500원으로 서울 강남 논현동(랩오 압구정점), 도곡동(초코파이하우스 도곡점)에서 오프라인 판매한다. 올 7월까지는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팔렸다. 김 원내대표가 고른 8개입 1박스 정가가 2만3000원인데, 오리온 본사 직영 온라인몰에서 13% 할인된 1만9800원에 판매 중이다.
제값을 다 지불하면 의원실 174곳에 2박스씩 돌리는 데 최소 689만400원이 든다. 스티커 제작 비용 등은 별도다. 익명을 원한 한 초선 의원실 보좌관은 “처음에 스티커를 보고 ‘이게 뭔가’ 했는데 맛은 있었다. 평소 먹는 초코파이랑 전혀 달랐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실 비서관은 “오리지널, 한라봉, 카카오, 카라멜솔트, 레드벨벳, 티라미수 등 맛이 여러 개더라. 유명한 브랜드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초코파이 하우스'는 '초코파이 情'을 판매해 온 오리온이 2017년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이며 만든 브랜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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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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