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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혁신 자율주행·수소차…"자유로운 이동, 미래의 꿈 앞당긴다" ['정의선 시대' 현대차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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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새로운 패러다임 강조
"성능·가치 갖춘 전기차 내놓겠다"
개인비행체·스마트시티 등도 거론
제조업 한계 극복할 신사업 주목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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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더욱 크게 요구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 취임하며 던진 첫 메시지다.

자동차 시장이 표면적으로 코로나19라는 악재에 휘청이고 있지만 패러다임이 달라지는 것에 대한 대응이 더 시급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연료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 정 회장이 밑그림을 그린 사업들이 보다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 미래 강조


정 회장은 취임 메시지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을 전 세계 모든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객의 평화로운 삶과 건강한 환경을 위해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오는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고, 전기차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한 승부수가 내년부터 출시되는 전기차 아이오닉 시리즈다. 아이오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로 현대차그룹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략차종이다. 현재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3를 능가하는 기술과 가치를 가진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또한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앱티브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사 '모셔널'을 앞세워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모셔널은 2022년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선보인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2~레벨 2.5 수준이다. 레벨2는 모든 운전상황을 운전자가 항상 모니터링하며 주행 조건이 자율주행 단계를 초과할 경우 즉각 드라이빙 임무를 맡게 되는 단계다.

"수소연료전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정 회장은 "새로운 환경과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도전과 준비도 필요하다"며 수소연료전지기술과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무엇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기술을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수소연료전지기술은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유일의 수소차, 수소전기트럭, 수소버스 양산체계를 갖춘 자동차 메이커로 만든 핵심기술이다. '제2의 테슬라'라고 불렸던 미국의 수소전기트럭업체 니콜라가 기술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럽에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용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줄 모빌리티 분야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2025 전략'에서 개인용 비행체(PAV),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플랫폼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현대차 본사 로비에는 올해 CES에서 공개했던 '스마트 모빌리티'가 설치돼 있다.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의 축소판이다.

#현대차 #현대자동차 #정의선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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