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국 대선 전 경기부양책 도입이 불확실해지며 영향을 미쳤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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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 전일 대비 0.58% 하락한 2만8514.00
[더팩트│최수진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내달 3일 진행될 미국 대선 전에는 경기부양책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5.81포인트(0.58%) 하락한 2만8514.0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역시 23.26포인트(0.66%) 떨어진 3488.67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95.17포인트(0.80%) 하락한 1만176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도입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 탓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도 부양책에 대한 협상을 했지만, 선거 전 타결은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므누신 장관은 온라인으로 열린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경기부양책 협상이 대선 전에 끝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선거 전에 무언가를 완료하고 실행하기 힘들겠지만 우리는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일부 이슈는 진전을 이뤘고, 계속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 대변인도 "생산적인 대화가 오고 갔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기존 대비 2000억 달러 증액한 1조8000억 달러로 상향했지만 민주당 측은 부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강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내 신규 확진자도 5만 명 지속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입원 환자도 지난 8월 말 이후 최대 수준이다.
다만, 이날 미국 정부가 양호한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큰 하락세는 상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예상(0.2%)보다 높은 수치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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