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15일 저녁 '동시 타운홀'
트럼프 타운홀 중계 NBC에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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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존 2차 대통령 후보 토론일에 '동시 타운홀 미팅'에 나선다. 무산된 2차 토론이 '장외전'이 되는 모양새다.
14일(현지시간) NBC와 뉴욕타임스(NYT),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오후 8시(한국 시간 16일 오전 9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타운홀 미팅을 연다.
이 일정은 경쟁자인 바이든 후보의 타운홀 미팅 일정과 정확히 겹친다. 바이든 후보는 같은 날, 같은 시각 ABC로 중계되는 90분짜리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15일은 기존 미 대선토론위원회(CPD)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2차 대통령 후보 토론회 일정을 잡았던 날이다. 그러나 토론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토론은 취소됐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1일 브라이언 모건스톤 공보부국장을 통해 "대통령은 토론할 준비가 됐다"라며 "CPD가 예정대로 (2차) 토론을 연다면 좋을 것"이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2차 토론을 다시 잡지 않는다면 다른 행사에 나서겠다는 게 백악관 입장이었다. 이후 바이든 후보 타운홀 일정과 완전히 겹치는 타운홀 미팅 일정을 잡은 것이다.
이에 관해 미 언론계에선 트럼프 대통령 타운홀 미팅 일정 중계사인 NBC를 향한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CNN은 "NBC와 MSNBC 직원 일부도 이 결정에 동요하고 있다"라며 "일부는 이를 트럼프 대통령과 방송 간 결탁으로 비유한다"라고 했다.
타운홀 미팅은 통상 선거 후보자가 자신 정책을 홍보하고 질의를 통해 의견을 듣거나 구체적인 향방을 소개하는 자리다. 대통령 후보 2차 토론이 무산된 상황에서, '동시 타운홀 미팅'을 통한 두 후보 간 장외 신경전이 주목된다.
한편 CPD는 기존 3차 토론 예정일이었던 22일에는 예정대로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토론이 결국 후보들 간 공식 2차 토론이자 마지막 토론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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