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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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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사과 통지문 조작설…靑 "전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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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체 "37곳 조작" 주장

靑 "정정보도 절차 진행할 것"

아시아경제

북한은 지난 5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80일전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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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남한 민간인 사살과 관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사과 통지문이 37곳 이상 조작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15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해당 언론사에 사과 및 정정보도 요청 등 관련 절차를 검토·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국내 한 언론은 김 위원장의 사과 통지문이 남측에서 37곳 이상 북한식으로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25일 오후 청와대가 처음 공개한 통지문에는 북한에서 쓰이지 않는 표현들이 들어가 있으나, 이후 통지문이 수정되면서 북한식 표현으로 대체됐다고 주장했다.


띄어쓰기가 바뀐 것, 없던 구두점이 추가된 것, 문단의 행갈이가 바뀐 것 등을 지적하며 나중에 끼워 넣은 말이나 조사, 띄어쓰기를 빼고도 37곳이 북한식으로 수정됐다면서 "국가와 국가, 정부 대 정부가 주고받는 문서라면 글자 하나라도 수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이 통지문은 '엉터리'라는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서 총격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우리 측에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시 청와대 앞으로 보낸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에서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병마의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즉각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북측 통지문 전문을 발표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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