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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경찰, ‘가짜사나이 몸캠 유출’ 유튜버 정배우 사건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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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튜버 정배우가 15일 유튜브 채널에서 ‘2차 가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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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정배우’(정용재)가 이른바 ‘몸캠’ 피싱 사진을 생방송 중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정씨의 불법촬영물 유포·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한 사건을 서울 강동경찰서에 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신고가 여러 건 들어왔다”며 “정씨에 대한 정식 입건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구독자 33만명 규모의 ‘정배우 사건사고이슈’와 1만6000명 규모 ‘유튜버의 하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씨는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에 올라간 ‘가짜사나이2’에 출현한 UDT/SEAL(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A 교관의 몸캠 피싱 사진을 유출해 논란이 됐다. 정배우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A교관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해 촬영한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차 가해이자 사생활 침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씨는 15일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제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를 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원래 피해자를 인터뷰하고 도와드리는 취지의 채널이었는데 어느새 이상해지고 괴물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A교관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정배우의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된 수많은 악플로 인해 저보다도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며 “정씨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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