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은 결국 누가 이길 것이냐의 본선 경쟁력으로 판단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내놓은 여론조사(18세 이상 1천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대표는 36%, 이재명 지사는 3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월의 갤럽 조사에서 이 대표가 52%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하고 이 지사가 4%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놀랄 만한 변화다.
8개월 만에 지지율 격차가 48%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격감한 셈이다.
지지층 내 '이재명 선호도'가 급상승한 것은 특유의 '사이다 발언'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29 전대에서 확정된 '완전국민경선제' 규칙에 따라 차기 대선 경선에서는 당원이나 일반선거인 모두 동등한 1표를 행사하게 된다.
다만 권리당원은 선거인단으로 자동 배정되기 때문에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친문 당원들의 거부감이 상당한 이재명 지사가 '경선 문턱'을 넘기 힘들다는 시각이 많다.
'어차피 대선후보(어대후)는 이낙연'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당의 한 관계자는 "당원들은 결국 누가 이길 것이냐의 본선 경쟁력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예단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18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측근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비공개로 만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와무라 간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도 자리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일관계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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