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확대' 소재株 눈여겨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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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9~23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및 추가 부양책 논의,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에 좌우될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20~2420선으로 제시했다.
美 대선 토론이 최대 불확실성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증시의 가장 큰 이벤트는 23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주자 바이든 후보간 미국 대선 TV토론이다. 현재 바이든이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부양책 합의가 사실상 대선 뒤로 밀린 점도 증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경기 회복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확대재정정책이 불가피하나 논의는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불복 및 이에 따른 부양책 지연 가능성은 재정정책 공백 우려를 확대할 것"이라며 "경기 개선 요인 불확실성에 따른 실망감이 표출될 수 있는 국면으로, 주식시장은 미 대선 전까지 박스권 형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 실적과 전망치간 괴리감은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4분기의 경우 삼성전자가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전망치를 상회하는 등 선전했지만, 증시 전체 전망치 달성률은 87.4%에 그쳤다"며 "최근 3년 동안의 3·4분기 전망치 달성률이 각각 92.8%(19년), 96.8%(18년), 98.4%(17년)로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소재주 주목
이번주 삼성증권은 롯데정밀화학과 한솔케미칼 등 소재주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롯데정밀화학에 대해서는 '최근 회사의 이익이 셀룰로스와 암모니아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암모니아가 미래 에너지원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고, 내년에는 셀룰로스와 암모니아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63%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솔케미칼에 대해서는 '본업인 반도체 소재의 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디스플레이·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SK증권의 주간 추천종목은 SK하이닉스, 한샘, LG디스플레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고객사의 순조로운 전환으로 투자 기회가 부각될 것으로 봤다. 한샘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집코노미, 재건축 재개발 규재 강화 등에 대한 호재를, LG디스플레이는 비대면경제 및 넷플릭스 호조 등으로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TV 판매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점이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에코프로비엠을 추천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D램 반도체 수율 개선으로 메모리 마진 유지되며 이익 창출능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고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친환경차 생산 증가로 전동화 매출 고성장 지속 중이라고 판단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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