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이슈 2020 미국 대선

바이든 캠프 "트럼프 이길 가능성 아직 있어" 지지자에게 호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 자릿수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바이든 진영은 끝까지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NPR)에 따르면, 젠 오말리 딜런 바이든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17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아직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가 본 징후들은 우리 지지율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은 우리가 트위터와 TV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며 "선거가 결정될 핵심 격전지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와 막상막하"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뉴스핌

[더햄=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월 1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햄 리버사이드고등학교에서 열린 투표자 동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9 justice@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5일 NPR과 미국 공영TV 뉴스채널(PBS NewsHour), 매리스트(Marrist)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전국 유권자 지지율을 54%로 트럼프 대통령의 43%를 11%포인트(p) 앞서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치 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단순 평균치(polling averages)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건, 위스콘신 등에선 여론조사에서 4~7%p 앞서고 있으며 플로리다주는 1.4%p, 노스캐롤라이나주는 2.7%p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크지 않다.

딜런 본부장은 또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국민투표에서는 더 많은 표를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수를 더 많이 확보해 당선됐던 점을 환기했다. 그는 "우리가 2016년 대선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트럼프와 그의 선거 운동을 선거 마지막까지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딜런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정적인 큰 우위에서 재선 운동을 시작했지만, 바이든 선거캠프의 모금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주 바이든 선거캠프가 지난 9월에만 3억8300만달러(4377억원)를 모금했으며, 현재 4억3200만달러(4936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개 경합주에서 TV 광고를 트럼프 선거캠프보다 2억4000만달러 더 많이 냈으며, 오는 11월 3일 대선 전까지 2억3400만달러를 추가로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더햄=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월 1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햄 리버사이드고등학교에서 열린 투표자 동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9 justice@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오피니언 칼럼 '민주당은 감히 믿는다(Democrats Dare to Believe)'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자신이 선거에서 패배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가 진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정치 역사상 최악의 후보에게 졌다고 말할 것이고,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쩌면 나는 이 나라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말한 것은 자신의 패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며, 이전까지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발언과 투표 독려 억제 등도 모두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justice@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