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NPR)에 따르면, 젠 오말리 딜런 바이든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17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아직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가 본 징후들은 우리 지지율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은 우리가 트위터와 TV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며 "선거가 결정될 핵심 격전지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와 막상막하"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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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정치 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단순 평균치(polling averages)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건, 위스콘신 등에선 여론조사에서 4~7%p 앞서고 있으며 플로리다주는 1.4%p, 노스캐롤라이나주는 2.7%p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크지 않다.
딜런 본부장은 또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국민투표에서는 더 많은 표를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수를 더 많이 확보해 당선됐던 점을 환기했다. 그는 "우리가 2016년 대선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트럼프와 그의 선거 운동을 선거 마지막까지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딜런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정적인 큰 우위에서 재선 운동을 시작했지만, 바이든 선거캠프의 모금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주 바이든 선거캠프가 지난 9월에만 3억8300만달러(4377억원)를 모금했으며, 현재 4억3200만달러(4936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개 경합주에서 TV 광고를 트럼프 선거캠프보다 2억4000만달러 더 많이 냈으며, 오는 11월 3일 대선 전까지 2억3400만달러를 추가로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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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가 진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정치 역사상 최악의 후보에게 졌다고 말할 것이고,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쩌면 나는 이 나라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말한 것은 자신의 패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며, 이전까지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발언과 투표 독려 억제 등도 모두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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