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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추미애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관련 의혹 수사지휘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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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라임의 돈줄'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로비 의혹 수사를 두고 정면충돌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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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라임 로비 의혹 사건 및 검찰총장과 가족, 주변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윤 총장 본인과 가족, 측근 관련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사건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 당시 배우자가 운영하는 (주)코바나컨텐츠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협찬금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사건에 배우자가 관여됐다는 의혹이다.

아울러 ▶윤 총장의 장모의 요양병원 관련 불법 의료기관 개설, 요양급여비 편취 관련 등 사건 ▶전 용산세무서장 로비사건 관련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기각 및 불기소 등에 대한 여러 고소 고발이 제기돼 수사중에 있음에도 장기간 사건의 실체와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 등도 법무부는 명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법무부장관은 서울남부지검에 대해 라임자산운용 관련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검사와 검찰수사관을 수사·공판팀에서 배제하여 새롭게 재편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대해서도 관련 수사팀을 강화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 및 가족과 측근이 연루된 사건들은 '검사윤리강령' 및 '검찰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회피하여야 할 사건이므로 수사팀에게 철저하고 독립적인 진행을 일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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