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신의 아그네스서 아그네스 역
윤석화, 신애라, 김혜수, 전미도 등 거쳐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11월 7일부터 29일까지
아그네스를 연기하는 이지혜(사진=예술의전당 제공) |
연극 '신의 아그네스'가 11월 7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작품의 원작은 미국 작가 존 필미어가 1976년 뉴욕 수녀원에서 일어난 영아 살해사건을 바탕으로 썼다. 1982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처음 오른 후 '여배우의 에쿠우스'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83년 초연했다. 당시 윤석화가 '아그네스', 故 윤소정이 '닥터 리빙스턴'을 연기했다. 이후 신애라(1992), 김혜수(1998), 전미도(2008) 등이 이 작품을 통해 스타로 탄생했다.
이 작품은 21살 수녀 아그네스가 자신이 낳은 아기를 살해한 사건을 둘러싸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아그네스, 원장 수녀, 정신과 의사인 '닥터 리빙스턴' 세 여인이 숨막히는 심리게임을 펼친다.
예술의전당 측은 "기적과 소통, 치유에 관한 이야기다. 기적이란 신과의 관계가 아닌 우리 삶 속에 있음을 깨닫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해미가 닥터 리빙스턴을 맡는다. 극중 해설자이자 인터뷰어 역할이다. 뮤지컬 무대에는 수없이 서 왔지만 정통연극 무대는 처음이다. 이수미는 원장 수녀를 연기한다. 아그네스를 신 가까이에서 보듬는 역할이다.
이지혜는 순수함과 광기를 오가는 아그네스를 맡는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로풍찬 유랑극장' 등에 출연해 호평받았다. 올해 제41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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