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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30년 머문 터전에…최만린미술관 정식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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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기념전 '흙의 숨결' 개막

연합뉴스

최만린, '태 79-17_1979', 석고_38x40x38cm [최만린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원로 조각가 최만린(85)의 자택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한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이 정식 개관했다.

최만린미술관은 최만린의 조각 33점을 비롯해 드로잉, 사진, 기록 자료, 영상 등을 선보이는 개관기념전 '흙의 숨결'을 개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전시는 애초 지난 8월 개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달 들어 관람객을 맞게 됐다.

오는 11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추상 조각가 최만린이 소박하면서도 근원적인 재료인 흙으로 평생 자유롭고 정직하게 작업해온 예술 세계를 소개한다.

1965년 이후 본격적인 추상 세계로의 변곡점을 보여주는 초기 작업을 비롯해 '태 胎', '0' 시리즈 등 현대 추상 조각 대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젝트 '오픈 아카이브 : 꾸며 쓰지 않은 자서전'에서는 작가가 6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직접 수집한 자료 일부를 공개한다.

성북구는 최만린이 1988년부터 2018년까지 거주한 삶의 터전이자 작업실이었던 정릉 자택을 매입해 성북구립미술관 분관으로 조성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 양옥 건물에 남은 작가의 흔적을 최대한 보존한 공간으로, 지난해 사전 개관을 거쳐 이번에 정식 개관했다.

연합뉴스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전경 (사진 정효섭) [최만린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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