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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청소년 대상 몸캠피싱 범죄 증가···신속한 대응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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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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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몸캠 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스마트 기기 사용을 확산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몸캠피싱이란 영상채팅 과정에서 피해자의 알몸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영상을 확보한 뒤,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를 말한다. 협박범들은 영상채팅 과정에서 APK파일 같은 해킹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하는데 이를 통해 필요한 연락처를 확보하고 녹화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계속 돈을 요구한다.


최근 청소년들이 몸캠피싱을 당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부모세대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이 능숙할 뿐 아니라 교육 콘텐츠 시청 및 정보 검색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가상 공간을 활용해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친구를 사귀거나 사회적 관계를 만드는데 열중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재학중인 중고등학생 4만3,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몸캠피싱 관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5%가 동의 없이 음란물을 전송받은 적이 있으며, 1.4%가 불법 촬영된 자신의 사진이나 동영상이 온라인이나 채팅방에서 유포 및 재유포된 적이 있는 등 영상 유포 협박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는 물론 라인, 카카오톡 등 쉽게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기에 사이버 상에서 청소년이 온라인 그루밍과 같은 학대의 대상이 되는 위험성도 함께 커지는 것이다.


몸캠피싱 대응 전문 보안업체 ‘팀카시아’ 관계자는 “몸캠피싱 협박을 받는 청소년들의 경우 수치심과 두려움으로 인해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경우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동영상 유포를 빌미로 협박을 받고 있다면 돈을 보내는 것보다 범죄 빅데이터 및 솔루션 등을 활용한 신속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팀카시아는 몸캠피싱 및 보이스 피싱 등 디지털 범죄 피해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한 실시간 상담 및 대응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동화 솔루션을 통한 모니터링 등 자체 솔루션을 구축을 완료해 몸캠피싱 협박 대응에 나서고 있다.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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