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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잘했다''잘못했다' 모두 46.4%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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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성향·지지정당별 찬반 크게 엇갈려…20·40대는 긍정, 60대 이상은 부정

뉴스1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 후 두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0.10.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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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을 라임 사건 및 검찰총장 가족 수사에서 배제하도록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국민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잘했다'는 의견과 '잘못했다'는 의견은 46.4%로 동률을 이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였다.

'매우 잘했다'와 '잘했다', '매우 잘못했다'와 '잘못했다'의 세부 답변에 대한 응답률도 거의 일치했다. '매우 잘했다'가 38.0%, '다소 잘했다'가 8.4%의 응답률을 기록했는데, '매우 잘못했다'도 38.1%, '다소 잘못했다'도 8.3%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념성향별, 지지정당별로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진보층의 대다수인 71.5%가 '잘했다'고 평가했지만, 보수층의 대다수인 72.7%도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의 경우 '잘못했다'는 55.8%, '잘했다'는 42.5%로 부정평가로 기울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1%,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90.5%가 '잘했다'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92.1%, 국민의당 지지층의 80.2%는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의 55.8%는 '잘못했다'고 답해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 26.2%의 배 수준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평가가 58.4%,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평가가 57.4%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서울은 잘했다 47.2%, 잘못했다 46.2%로 찬반이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는 '잘했다', 60대 이상은 '잘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컸다. 구체적으로 20대는 '잘했다' 58.4%, '잘못했다' 27.4%, 40대는 '잘했다' 53.2%, '잘못했다' 41.3%의 응답률을 보였다. 60대는 '잘했다' 41.3%, '잘못했다' 53.5%, 70세 이상은 '잘했다' 31.7%, '잘못했다' 60.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6.3%.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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