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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덕화 엘리베이터 광고는 잊어줘" 김수현 택한 쌍방울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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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쌍방울, 김수현 모델 발탁으로 MZ세대 정조준...젊은 세대와 소통 및 온라인 전략 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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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쌍방울의 '트라이' 광고에 출연한 배우 이덕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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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국 남자들에게 '백양 메리야스' 즉 새하얀 러닝셔츠는 속옷의 대명사였다. 1987년 이른바 '3저 호황'을 맞아 한국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른 뒤인 1990년대 경제성장과 민주화로 국민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됐던 그 때, 속옷제조업체 쌍방울은 "속옷도 패션"이라며 배우 이덕화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트라이(TRY)를 선보였다.

‘지금 이 순간, 여유로 다가와 날 부르는 그대. 오~트라이’

배우 이덕화가 닫힌 엘리베이터 문을 손으로 치는 '국민 광고'로 각인됐던 정통 언더웨어 기업 쌍방울이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선정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21일 쌍방울은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김수현을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건강하고 신뢰도 높은 이미지,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기가 쌍방울이 추구하는 목표와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쌍방울 하면 아직까지도 1990년대에 선보인 이덕화 엘리베이터 광고를 떠올리곤 한다"며 "김수현이라는 빅 모델을 기용함으로써 쌍방울은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등 다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글로벌 스타다. 중화권을 필두로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한류 열풍의 한 세대를 대표하는 한류 톱스타로 자리했으며 뛰어난 연기력과 스타성을 꾸준히 인정받아 '믿고 보는 김수현'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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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의 모델로 새롭게 발탁된 김수현/사진=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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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은 김수현 발탁을 통해 쌍방울에 대한 인지도가 약한 MZ세대(10대~30대 초반)를 겨냥한 홍보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쌍방울은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몰 '트라이샵'을 오픈, 11번가·쿠팡 등 오픈마켓까지 입점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중이다. 온라인 채널 강화로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350% 늘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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