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코로나19 뚫고 오늘(21일) 개막…192편 상영에 집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열흘 간 192편 영화의전당서 상영

화제작 매진, 온라인 예매율 87%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응원 메시지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1일 개막한다. 올해는 감염 우려 상황을 고려해 행사보다 초청작 상영이라는 영화제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 ‘칠중주:홍콩 이야기’와 폐막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비롯해 68개국 192편을 초청했다. 192편은 예년보다 100여편 줄어든 규모다. 이 영화들은 편당 1회씩 영화제의 메인 행사장인 영화의전당 내 6개 상영관에서 전체 좌석의 25%만 가용해 상영된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도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 위한 조치다.

초청작 상영 스크린이 예년에 비해 80% 가량 줄면서 예매 전쟁은 치열해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개막 당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온라인 예매율이 87%를 기록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대부분의 작품이 매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개·폐막식을 비롯한 레드카펫·무대인사·오픈토크 등 야외 행사는 취소됐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아시아프로젝트마켓·포럼비프·아시아필름어워즈 등 부대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GV(관객과의 대화)는 일부 한국영화에 한해 소규모로 오프라인 진행하며, 해외영화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세계적 거장 및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앞두고 축사를 보냈다. 이창동 감독은 “우리 영화인들은 서로 연대하고 함께 용기를 나눠 가져야 한다”며 지아장커 감독은 “팬데믹도 영화로 교류하는 우리의 열정을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의 역사는 언제나 커다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해온 역사”라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 만들어진 영화는 틀림없이 걸작일 것”이라고 응원했다. 티에리 프레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스물다섯, 아직 청춘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적으로 축복받은 땅이자 영화의 나라인 한국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으며, 봉준호 감독도 “올해도 변함없이 관객 여러분들과 만나게 된 부산국제영화제가 더욱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한 해”라며 영화제에 대한 응원과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창동 감독 봉준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메시지를 먼저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영화인들의 메시지를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초청한 192편을 모두 극장에서 상영하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 간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