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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국민배우' 안성기의 품격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습니다"[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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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걱정해 주시는 감사함에 좋은 영화로 보답해야죠. ‘종이꽃’ 잘 부탁드립니다.”

‘국민배우’ 안성기도 가슴을 쓸어내린 한 주였다. 20일 오후 “안성기가 열 흘 넘게 입원 중”이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더욱이 최근 안성기가 많은 애정을 쏟은 영화 ‘종이꽃’이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매년 당연히 참석했던 ‘부산국제영화제’에도 불참 할 수 밖에 없었던 터라 그 누구보다 힘들었던 건 안성기였다.

안성기는 21일 스포츠서울에 “월요일(19일)에 퇴원했다. 입원 원인은 과로였는데, 왜 이렇게 와전됐는지 황당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평소에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해왔다. 그 어떤 지병이나 기저질환 하나 없이 건강했기에 회복속도도 놀랄 정도로 빨랐다”고 덧붙였다.

안성기의 차분한 설명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50여 년 이상 연예계 생활을 해오며 안성기가 빼놓지 않았던 게 건강관리였고,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미치는 영향을 알고있었던 터라 더욱 적극적인 설명을 했다. 또한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안성기는 다시 한 번 자신이 채우지 못하고 있는 ‘종이꽃’ 홍보에 대한 걱정을 했다.

안성기는 “‘퇴원 후 집에서 좀 더 휴식을 취하는게 좋겠다’는 의료진의 의견대로 조금 더 쉴 예정”이라면서 “팬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감사함에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종이꽃’을 잘 부탁드린다”는 말로 마무리 했다.

안성기가 아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섣부른 추측이나 그의 병명에 대해 확정짓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한 만큼 세상에는 비밀이 없어졌다. 반면, 오해와 억측이 사실로 인식되는 경우도 많다. 수 십년 동안 대중과 함께 호흡했던 안성기의 입원을 조금은 유연하게 지켜봐주는 시선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때다.

안성기와 오래 알고지낸 한 영화인은 “정말 친한 측근들도 안성기가 회복하기를 바라면서 연락을 자제하고 있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한 만큼, 다시 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곧 무대위에 오를거라고 본다. 조금은 기다려주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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