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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백두대간 첫 길 충주~문경 하늘재 관광활성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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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충주시 수안보면 하늘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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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가 백두대간 첫 길 하늘재 관광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길형 충주시장과 고윤환 문경시장, 천명숙 충주시의장과 김창기 문경시의장은 21일 하늘재 정상에서 만나 하늘재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했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인 월악산 하늘재(명승 49호)는 한반도 백두대간을 넘는 최초의 고갯길이다.

삼국사기는 신라 제8대 왕 아달라이사금이 156년 계립령(현재의 하늘재)의 길을 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고구려 온달장군 관련 전설, 산성과 도요지 등의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충주·문경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하늘재 공동학술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문경시는 역사자원 조사와 스토리텔링 분야 연구를 각각 맡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는 권갑하 시인이 ‘숲을 헤쳐 광명의 새 하늘 얻었으니’라는 주제의 하늘재 예찬 축시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조 시장은 "문경시와의 협력을 통해 하늘재 관광 활성화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시장도 "현실의 땅 문경과 미래의 땅 충주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하늘재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도계를 뛰어넘은 두 시의 하늘재 관광개발사업 구간은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절터에서 하늘재 정상(해발 525m)까지 1.8㎞,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하늘재까지 3.5㎞다.

국내 다른 지역 옛길은 도로 개발과 포장으로 그 원형을 잃었으나 충주 하늘재는 천년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완만한 산책로와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 시원한 바람에다 곤충과 야생초도 풍부해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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