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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한국의 이슬람교] ③무슬림, 신라 시대부터 한반도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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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따라서 온 이슬람 상인들, '풍요의 땅' 신라에 정착

고려 시대에 수만 명 거주 추정…조선 시대 궁궐 의식 참여하기도

70∼80년대 중동 건설 현장 다녀왔다가 입교한 사람 많아…"꾸준한 증가세"

(서울=연합뉴스) 탐사보도팀 = 아랍의 향료와 페르시아산 유리 제품 등을 가득 싣고 도착한 아랍 상인들은 신라에 매료됐다. 이들은 평소처럼 당나라 광저우의 무슬림 '번방(蕃坊·외국인 거류지)'에 머물다가 계절풍이 바뀔 때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른 상인들이 말하는 신비의 나라 '알 신라(al-shilla)'의 이야기에 이끌려 신라로 왔다. 이들이 두 눈으로 직접 본 신라는 과연 무슬림이 한번 방문하면 떠나려 하지 않는다고 할 법했다. 깨끗한 물, 비옥한 토지, 그리고 금붙이를 가득 매단 신라인들의 풍요로운 모습. 이들은 신라를 떠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