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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정청래 "조국 검찰개혁이 '수사농단 게이트' 발화시켜…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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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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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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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훈령 개정이 지금 검찰의 수사농단 검찰게이트를 발화시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며 "조국 장관의 선견지명이 고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조국의 선견지명과 백두산 호랑이 총장님'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2차 옥중 편지를 언급했다.

김 전 회장은 21일 언론에 공개한 2차 편지에서 '총장님(윤석열 검찰총장) 휘하에 있던 수사관이 대검 감찰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그당시 대검감찰부서에 전화해서 "야 감찰은 조직을 깨라고 있는게 아니고 지키라고 있는거야." 한마디에 감찰을 멈추고 제 식구들을 지켰다는 일화를 들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모든 검찰 수사관들의 존경을 받고 백두산 호랑이처럼 호령하는 분의 역린을 건드리는 게 아닌가 하는 엄청난 두려움이 밀려와서 심적으로 괴롭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편지에서 해당 부분을 주목하며 "이 말이 사실이라면 비위사실이 있던없던 제식구 감싸기가 마치 제식구 지키는 의리의 돌쇠가 되는 것이고 그래서 조직으로부터 존경받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검찰에 대한 감찰을 검찰이 하니까 덮어주고 감싸주게 되고, 여기가 악의 발생 발화점(이 아닐까)"이라며 "조국 전 장관은 이런 가능성 차단을 위해 훈령을 바꿔 검찰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가 할 수 있도록 해놓고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덕분에 이번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감찰을 했고, 감찰 후 여러 증거들이 나오자 윤석열은 손떼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의원은 "한줄 개정(조국의 훈령 개정)이 지금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다. 법무부의 탈검찰화의 성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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