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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병영시설 공사…성능 개량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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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머니투데이

[성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29일 오전 미사일 등 장비를 실은 주한미군 차량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로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날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0.05.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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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방부는 2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노후 병영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병들의 기본생활권을 위한 기본물자, 리모델링 공사를 하기 위한 자갈·모래 등 자제, 그리고 그것을 운영하기 위한 일부 장비 이런 것들이 주로 (사드 기지에) 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드 기지가 위치한 성주 소송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사드 성능 개량을 위한 물자 반입'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성능 개량을 하기 위한 것은 없다"며 "건축폐기물, 생활쓰레기 이런 것들을 반출하기 위한 차량들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반대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병들의 기본 생활여건이 워낙 너무 열악해졌다.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기초물자들은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면서 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상황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중국하고 사전협의를 하지는 않았다"며 "중국도 기본적으로 현재 사드 임시배치 단계에서 장병들의 기본권과 인권 유지를 하기 위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비 개선이라든가 성능 개선, 아니면 새로운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협의를 하지는 않았다"고 힘을 줬다.

한편 지난 14일 진행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는 "성주기지 사드 포대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문구가 들어갔던 바 있다. 임시 배치 상태인 사드의 정식 배치 추진을 명시한 대목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일반 환경평가 이후에, 그 결과를 반영해서 최종 배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기본 원칙이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그 기본 원칙 하에서 지금 사드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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