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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가을철 산행길, 야생버섯 절대 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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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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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행정안전부가 가을철 산행 등 야외활동 시 야생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독버섯, 독초(나물), 복어 등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총 6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환자는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사고 6건 중 4건이 가을에 발생할 정도로 연중 가을철에 자연독으로 인한 환자가 유난히 많아 환자 수로도 82.9%(34명)가 이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한 건마다 약 6.8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자연독 사고는 혼자 먹고 중독되기보다는 가족이나 지인과 나눠 먹다가 여럿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국가표준 버섯목록에 따르면 국내에는 2123종의 버섯이 자라고 있고, 이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약 20%, 426종 정도이다. 나머지 80%(1697종)는 독이 있거나 식용 불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식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426종의 버섯도 주변 환경에 따라 버섯의 모양이나 색 등이 조금씩 달라져 독버섯과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


전문가들은 야생버섯에 대한 잘못된 민간 속설만 믿고 버섯을 먹는 것은 자칫 중독 등으로 위험할 수 있다며 야생에서 자라는 버섯은 먹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산에서 버섯 등 임산물을 함부로 채취하는 것은 불법으로, 관련법에 따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산행 등 야외활동 시 야생버섯을 따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야생버섯은 전문가도 먹을 수 있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농가에서 재배된 안전한 버섯 이외에는 절대 먹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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