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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유정란 톡신이 원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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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강기윤 "식약처 제조부터 접종까지 백신안전성 점검해야"

뉴스1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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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백신의 원료가 되는 유정란의 톡신(독성물질)이나 균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서상희 충남대 교수 자문 결과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를 유정란에 넣어 배양할 때 유정란 내에 톡신이나 균이 기준치 이상 존재하게 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쇼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플루백신을 개발한 서 교수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의 항원 생산을 이뤄낸 바이러스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유정란의 톡신이나 균이 길랭바레 증후군이나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중증 부작용을 자극하거나 선행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접종자의 자가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몸의 정상조직을 공격하거나 그 자체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식약처는 백신 출하를 승인할 때 무균검사와 톡신검사를 한다"며 "다만 일부 물량의 샘플링 검사만 실시하고, 백신 제조사의 생산 과정이나 유통 및 접종 이전 과정에서 백신의 균 또는 톡신 상태는 따로 점검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당국은 백신이 배양된 유정란이 어떤 상태였는지, 이미 유통된 백신의 균 및 톡신 상태를 조사해야 한다"며 "사망자를 발생시킨 백신의 주사기를 폐기하지 말고 조속히 수거해서 주사기의 균 및 톡신 검사도 실시하고, 식약처의 백신 안전성 검사 체계에 제조부터 유통, 납품, 접종 전까지 TQC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균이나 톡신의 독성물질이 체내에 들어와 세포에 흡수되면서 중화작용의 면역반응이 발생하면 균 또는 톡신의 검출이 어렵게 된다"며 "부검에서도 백신과의 사망 인과 관계를 명확히 밝혀내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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