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제 열흘 남짓 남아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는 이미 시작됐는데요, 그 열기가 뜨겁습니다.
주로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에 몰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기를 느낀 공화당 측의 방해와 노골적인 협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커피전문점.
"마스크 안 쓸 거야. 여긴 미국이야. 네가 쓰라고 한다고 쓸 필요는 없어. 트럼프 2020!"
트럼프 지지자들은 사전 투표소 근처로 몰려가 고함을 치거나 경적을 울리며 소란을 피우는가 하면, 경찰관이 '트럼프 2020'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채 투표장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메릴랜드주에선 바이든과 해리스 후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편지를 바이든 지지자의 집 앞에 놓고 간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편지를 읽을수록 점점 더 화가 났고 그 표현이 아주 생생해서 속이 울렁거렸어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열세를 면치 못하자 열성 지지자들이 과격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지지자]
"(지난 4년 동안 한 것처럼)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거예요. 알겠어요? 졸린 조는 47년 동안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이런 가운데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등 격전지에는 트럼프를 찍으라는 협박 이메일까지 등장했습니다.
[마크/협박 이메일 수신자(플로리다)]
"나는 그들이 이런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아주 걱정이 됐어요. 그들이 선거를 조작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라우드 보이즈 측은 자신들이 보내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이란의 소행이라고 밝혀 정치적 논란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4천4백만 명을 넘긴 가운데, 사전투표를 방해하는 행위도 잇따라 최소 14개 주에서 수십 건의 고발이 이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임상기(워싱턴)/영상편집: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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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흘 남짓 남아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는 이미 시작됐는데요, 그 열기가 뜨겁습니다.
주로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에 몰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기를 느낀 공화당 측의 방해와 노골적인 협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커피전문점.
트럼프 2020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는 손님에게 직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청하자 폭언을 퍼붓습니다.
"마스크 안 쓸 거야. 여긴 미국이야. 네가 쓰라고 한다고 쓸 필요는 없어. 트럼프 2020!"
트럼프 지지자들은 사전 투표소 근처로 몰려가 고함을 치거나 경적을 울리며 소란을 피우는가 하면, 경찰관이 '트럼프 2020'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채 투표장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메릴랜드주에선 바이든과 해리스 후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편지를 바이든 지지자의 집 앞에 놓고 간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테레사/협박 편지 받은 집주인]
"편지를 읽을수록 점점 더 화가 났고 그 표현이 아주 생생해서 속이 울렁거렸어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열세를 면치 못하자 열성 지지자들이 과격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지지자]
"(지난 4년 동안 한 것처럼)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거예요. 알겠어요? 졸린 조는 47년 동안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이런 가운데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등 격전지에는 트럼프를 찍으라는 협박 이메일까지 등장했습니다.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당신을 추적할 것'이란 섬뜩한 내용인데, 발신자는 극우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로 돼 있습니다.
[마크/협박 이메일 수신자(플로리다)]
"나는 그들이 이런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아주 걱정이 됐어요. 그들이 선거를 조작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라우드 보이즈 측은 자신들이 보내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이란의 소행이라고 밝혀 정치적 논란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4천4백만 명을 넘긴 가운데, 사전투표를 방해하는 행위도 잇따라 최소 14개 주에서 수십 건의 고발이 이뤄졌습니다.
연일 색깔론을 제기하며 편 가르기를 시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임상기(워싱턴)/영상편집: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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