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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환경문제보다 벌금이 무서워"…애플, 프랑스에서는 이어폰 기본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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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에 민감한 프랑스…이어폰 미포함시 약 1억원 벌금 부과

아이폰12, 프랑스에서 4~5만원 더 비싸

뉴스1

애플은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아이폰12에는 이어폰을 기본 제공한다. <출처=나인투파이브맥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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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환경보호를 이유로 아이폰12에서 충전 어댑터와 이어팟을 제외한 애플이 프랑스에서는 이어팟을 기본 구성품에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아이폰12에는 이어팟이 포함됐다. 충전 어댑터는 제외됐다.

앞서 애플은 지난 13일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환경 보호와 배송 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충전 어댑터와 이어팟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USB-C 타입 라이트닝 충전 케이블만 제공됐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이어팟을 기본 구성품에 포함시킨 것은 프랑스의 현지 법 때문이다. 프랑스는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프랑스는 14세 미만의 어린이를 전자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핸즈프리 키트나 헤드셋을 포함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사용설명서와 포장에도 핸즈프리 키트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7만5000유로(1억79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심지어 아이폰의 경우 통화시 탑재된 근접센서를 통해 전자파를 법적 한도에 맞춰 낮춰주지만 프랑스는 사용자들이 헤드폰을 사용해 전화기를 머리에서 떨어뜨리도록 권장할 정도로 전자파에 민감하다.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아이폰12의 경우 출고가도 다른 국가에 비해 높다. 이어팟이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 Δ아이폰12 미니는 809유로(약 108만원) Δ아이폰12는 909유로(약 122만원) Δ아이폰12 프로는 1159유로(약 155만7000원) Δ아이폰12 프로 맥스는 1259유로(약 169만2000원)로부터 시작한다.

이는 인접 국가인 독일과 비교해 4~5만원 더 비싼 수준이다. 독일에서 Δ아이폰12 미니는 778.85유로(약 104만6000원) Δ아이폰12는 876.30유로(약 117만7000원) Δ아이폰12 프로는 1120유로(약 150만5000원) Δ아이폰12 프로 맥스는 1217.50유로(약 163만6000원)다.

국내에서는 아이폰12 미니가 95만원, 아이폰12가 109만원, 아이폰12 프로가 135만원,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149만원부터 시작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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