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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회가 2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열리면서 글로벌 증시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증시도 미국 정책 기조의 변화에 따른 수혜 종목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경제 정책 중 특히 IT 기업규제와 에너지정책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컨대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수록 IT기업 규제 강화 부담이 커지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상대적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든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하는 '클린에너지 레볼루션'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뉴딜 관련주가 수혜가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화학, 전지용 동박업체 SKC, 양극재 및 음극재 전문업체 포스코케미칼 등 전기차 배터리 부품 업체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 공조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한온시스템이 수혜주로 분류된다. 이 밖에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은 태양광 업체로, 동국S&C,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등은 풍력 발전, 두산퓨얼셀은 수소에너지 업체로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로 꼽힌다.
바이든 당선 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 현대건설, 세아제강 등의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 분쟁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완화될 수 있지만, 대중 강경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 수혜 종목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이 거론된다.
의료 부문에선 오바마 케어를 잇는 '바이든 케어'의 부활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대선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바이든 당선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수혜주라서 매수하기보다 펀더멘털을 고려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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