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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부하 논란'에 홍준표 "윤석열, 총장 사퇴하고 정치판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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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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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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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과 관련 "윤 총장은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의 연이은 수사 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생각 했다면 당당하게 이를 거부 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의 발언으로 빚어진 '부하 논란'에 대해서는 "참 법조인 답지 않은 말 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법무부는 유일하게 장관급이 둘이나 있는 특이한 조직"이라며 "장관과 총장과의 관계는 이렇듯이 군대처럼 부하 개념이 아닌 특이한 지휘, 복종 구조를 갖고 있다"고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의 원인을 조직 구조에서 찾았다.

이어 "2005년 강정구 교수 국가 보안법 사건에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불구속수사 지시를 김종빈 검찰총장에게 했으나 김 총장은 이를 거부하고 강 교수를 구속기소했다"며 "법조인 답게 부당한 지시라도 장관에게 항명 했으니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났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 총장에게도 "추 장관의 연이은 수사 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생각 했다면 당당하게 이를 거부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아직도 신임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계속 총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같은 편끼리 서로 영역 싸움을 하는 것도 한번 두번이지 아무런 명분없이 이전투구 하는 것은 보는 국민만 짜증 나게 합니다. 둘다 물러 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장관은 이제 그만 정계 은퇴하시고, 윤 총장은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시라"며 "그게 공직자의 올바른 태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총장은 전날 국감에서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현장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즉각 반발했고 추 장관은 자신의 SNS에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입니다'라고 올렸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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