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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기 폴더블폰, 갤노트처럼 'S펜' 지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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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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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폴드2는 화면 열고 접을 때 각도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다. 사진은 살짝 열린 상태에서 외부 화면으로 영상을 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이 'S펜'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3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0 OLED 부품소재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출시될 '갤럭시Z 폴드3'(가칭)는 S펜 기능을 위해 디지타이저가 필요 없는 AES(active electrostatic solution) 방식 적용과 UTG(초박형유리) 두께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는 초기 S펜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이를 위한 필수 소재인 디지타이저 유연성 문제와 커버 윈도 소재 UTG의 얇은 두께로 인해 추가되지 않았다.

현재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S펜 기능을 위해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디지타이저가 위치하는 EMR(Electro Magnetic Resonance) 방식을 사용한다. EMR은 터치 감도가 좋고 펜에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금속 재질인 탓에 유연성에선 취약하다.

따라서 EMR 방식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가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AES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LG디스플레이와 BOE도 폴더블 기기 적용을 위해 AES 방식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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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폴드2에 적용된 초박형유리(UTG) /사진=삼성전자


이와 함께 UTG 두께 변화도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 폴더블 제품에 사용되는 UTG 두께는 30㎛(마이크로미터)다. 사람 머리카락 굵기인 100㎛의 3분의 1 수준이다. 유연성은 좋지만 얇은 두께로 터치 펜으로 압력을 가하게 되면 흔적이 남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 디스플레이는 유리 가공 업체와 협업해 60㎛ 두께 이상의 UTG를 개발할 전망이다. 다만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UTG의 유연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접히는 부분은 얇게 가공되고, 유리와 같은 굴절률을 가진 소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비리서치는 향후 폴더블 기기용 커버 윈도 시장은 UTG 소재가 2025년까지 78% 수준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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