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전세난의 주 원인은 사상 최저수준에 이른 기준금리 때문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23일 이 총재는 "전세난 관련해 초저금리가 전세난 원인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금리라는 것은 모든 경제주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 총재는 정 의원이 "저금리가 전세난의 제 1 원인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그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정 의원은 "금리를 올리면 소상공인 등에 경제전체에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하자, 이 총재는 "지금은 올릴 상황은 아니다"라며 동조했다.

이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김 장관은 같은 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장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데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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