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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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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최종토론, CNN "바이든 승" 폭스 "트럼프 우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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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학에서 TV토론에 임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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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간의 최종 TV토론 결과를 놓고 미국 언론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트럼프 성향인 CNN의 경우 여론조사를 통해 바이든 후보의 승리라는 결론을 냈고, 보수성향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의 우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 CNN "바이든 53%, 트럼프 39%" : CNN은 이번 토론을 지켜본 유권자들을 상대로 '인스턴트 폴'(Instant Poll)을 실시한 결과 53%가 바이든 후보를 승자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이들은 39%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토론은 유권자들의 표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CNN은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후로 두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폭스뉴스 "트럼프가 약간의 우위" : 보수성향 매체인 폭스뉴스는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의 우위를 보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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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학에서 TV토론에 임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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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때로는 얼굴을 찌푸렸지만 더 냉철하고 위엄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표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더라도 선거판의 분위기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폭스뉴스의 분석이다.

◇ 지난번보단 차분…진행자 실력에 주목 : 대체로 두 후보는 지난 1차 토론 당시보다 비교적 차분한 태도로 토론에 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가 이제야 토론에 제대로 임하게 됐다고 봤다. 대선 토론위원회가 상대 후보의 방해 없이 각각 2분간 발언할 수 없는 시간이 준 게 주효했다. 한쪽 발언이 끝나면 진행자가 반박 기회를 주고 다른 쪽이 공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토론 진행자인 NBC방송 앵커 크리스틴 웰커의 실력도 주목받았다. 폭스뉴스는 "웰커야말로 무대 위의 유일한 승자였다. 후보들을 잘 통제하고,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시청자들에게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줬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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