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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트럼프냐 바이든이냐…한반도 정책도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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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냐 바이든이냐…한반도 정책도 큰 변화

[앵커]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도 큰 영향을 받게 될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북미 협상에 다시 동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고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로 훼손된 동맹복원이 우선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북정책을 비롯한 외교·안보 정책 노선에서 두 후보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 한미동맹 등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중단됐던 톱다운 방식 대화가 재개되면서 북미 협상이 변곡점을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대선 전 종전선언을 포함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한미간에 긴밀한 논의가 있었고 재선 이후 상황에도 대비해온 만큼 북한과의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다른 종류의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고 전쟁은 없습니다."

한미 동맹관계에 있어선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압박정책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이에 연계된 주한미군 감축 등의 정책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반면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으로 동맹복원을 강조하고 있는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액 압박 속에 표류를 면치 못하던 방위비 협상이 탄력을 받는 동시에 주한미군 철수론도 수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역시 중국의 추격 속에 자국 이익 보호에 강한 입장을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대북정책은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식' 대북접근은 폐기될 공산이 큽니다.

대신 주변국과의 협력을 통한 외교적 해법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김정은 위원장이 핵 능력을 감축하는데 동의하고 한반도가 핵무기 없는 구역이 돼야 한다는데 동의해야 합니다."

바이든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사를 밝히면서도 핵능력 감축이라는 조건을 달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불신도 드러낸 만큼 협상 여건이 조성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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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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