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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지단 경질 고려 이유 'UCL 조기 탈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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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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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이유는 UCL 조기 탈락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레알은 22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2-3으로 패했다. 지난 라리가 5라운드 카디즈에 0-1 충격패를 당했던 레알은 홈에서 2연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스페인 '아스'는 22일 "카디즈와 샤흐타르에 패배와 시즌 초반의 불만족스러운 경기력은 레알이 새로운 감독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확실한 건 지단 감독을 교체해야 된다면 라울 곤잘레스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의 레전드인 라울이 감독 후보에 오른 이유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현재 라울은 레알 2군인 카스티야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1군 감독 경험이 없는 게 문제다. 하지만 페레즈 회장은 라울도 1군 감독 경험이 없이도 레알에서 곧바로 성공한 지단 감독의 뒤를 따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단 감독이 다시 레알에 돌아올 때부터 부임설이 돌았다. 현재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곧바로 선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도 일가견이 있는 만큼 현재 리빌딩이 필요한 레알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레알이 지단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계속해서 부진이 이어진다면 레알이 재정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고, 특히 UCL 조기 탈락에 대한 우려가 있다.

'아스'는 "레알은 코로나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며 1억 9000만 유로의 손해를 봤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큰 상금과 중계권료가 걸린 UCL에서 조기 탈락한다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고 전했다.

이제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를 치른다. 만약 레알이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지단 감독의 경질설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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