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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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코로나19 이후 세계적 경제침체에 맞서 기업, 가계, 정부가 함께 적극적인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 이후 미·중간 신냉전 체계가 강화되면 한국 역시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불행하게도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대침체(Greater Recession)를 예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대외적으로 국가 간 외교와 무역 마찰, 대내적으로는 팬데믹 장기화로 실물경제 침체 충격이 계층별로 차등적 영향을 미쳐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각 나라별 위기 징후는 곧 세계 정치·경제 재편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대선 이후 미·중간 신냉전 체계가 강화되면서 보호무역과 패권 경쟁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국 우선주의가 도래하면 선진국은 각자도생 전략이 가능하지만 대중무역 의존도가 높고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가 주요한 우리나라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세계 경제 재편과 침체기에 대비해 기업, 가계, 정부 등 경제 3주체의 적극적인 대비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기업은 미래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를 주저하기보다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혁신 기술개발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노사 공생의 새로운 기업환경 마련도 시급하다"고 썼다.
이어 "생산물 시장의 소비자와 생산요소 시장의 공급자인 가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불확실성이 장기화됨에 따라 과민하게 반응한 소비 축소가 경기 흐름을 악화시켜 더 큰 경기침체를 불러오지 않도록 균형 잡힌 경제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를 향해서는 "총수요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소비를 진작 해 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차 재난지원금과 지역 화폐가 골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효 슈요를 증가시켰던 결과에서 불 수 있듯 이제는 총량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을 넘어 국민 모두의 공정한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는 공동체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곤국 탈피, IMF 경제 위기 극복 등 정부, 기업, 가계가 힘을 합쳐 시련을 이겨낸 경험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 DNA가 대침체를 극복할 원동력으로 전 세계에 확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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