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수 많아서" 주장 반복…"치사율은 낮아져"
대선 열흘 앞두고 "전환점 돌고 있다" 재차 강조
[워싱턴=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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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에서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이를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는 발병 건수, 건수, 건수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그 숫자엔) 위험이 낮은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은 11월3일 이전에 공포를 조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발병 사례가 많은 것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장 좋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치사율은 85% 이상 낮아졌다!"고 피력했다.
미국은 전날 8만3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 7월16일 7만7000여명을 뛰어넘었다. 더힐은 이날 130만 건의 검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더 추워지면 감염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이날 "마스크를 의무화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 23일 플로리다 유세에선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있다"며 "미국이 전환점을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마지막 TV토론에선 "우리는 코너를 돌고 있다. 멀어지고 있다"면서 확산세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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