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국제선 특별 항공편도 운항 계획
이날 비행은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 보이는 강릉 상공을 순회한 후, 기수를 남쪽으로 틀어 포항-김해-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1시4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4일 진행한 ‘1만피트 일주 비행’에 탑승한 승객들이 창밖의 국토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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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행은 승객들이 한반도 국토를 잘 감상할 수 있도록 평소 비행고도보다 낮은 1만~1만5000피트 고도에서 운항했으며 동해, 제주 등 주요 지역 상공에서 현재 위치에 대한 기장의 안내 방송이 있었다. 특히 제주 상공에서는 8자로 제주도 상공을 선회해, 좌우 열에 앉은 승객들이 다 같이 풍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특별 비행을 맡은 장두호 선임 기장은 “7개월 만에 승객을 태우고 비행을 하니 첫 비행처럼 설레였다”며 “다행히 각 지역 관제 기관의 협조로 평소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어 승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륙 후 항공기가 1만피트 상공 안전 고도에 다다르자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해 승객들은 오랜만에 즐기는 하늘 위 식사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후 승객들이 직접 추첨자로 나선 럭키 드로우 행사를 통해 △동남아 왕복 항공권 (1명) △피크닉 매트 (2명) △비누세트 (2명) 등이 경품으로 제공됐으며 탑승객 모두에게는 트래블 키트, 국내선 50% 할인쿠폰 및 기내면세품 할인쿠폰이 제공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특별 관광상품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기획된 것인 만큼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자 만전을 기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탑승객 대상 방역 안내 문자 사전 발송 △탑승 전 체온 체크 △기내 거리두기 좌석배치 △비행 중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한 별도 격리공간 마련 및 방호복 탑재 등 안전한 여행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수행했다.
이날 기내 서비스를 담당한 이혜린 승무원은 “오랜만에 기내에서 설렘 가득한 승객분들의 환한 미소를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아시아나 기내에서 더 많은 분들께 여행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A380 한반도 일주 비행은 비즈니스스위트석 및 비즈니스석으로 구성된 프리미엄석은 예약 오픈 20분 만에 완판됐다. 이코노미석 역시 만석에 가까운 높은 탑승률을 보이는 등 항공여행에 대한 여행객들의 깊은 갈증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A380을 활용한 국내선 특별 관광상품을 추가 출시한데 이어 11월 초, 국제선 특별 항공편도 운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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