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선DB |
삼성은 이날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1942년 태어난 고인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동안 투병해왔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0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장녀 이부진(왼쪽) 호텔신라 전무와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손을 잡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이 회장은 46세이던 1987년 12월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고 "세기말적 변화가 온다. 초일류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1993년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신경영 선언’을 발표했다. 신경영 10주년인 2003년엔 ‘천재경영론’을, 2010년엔 ‘위기론’을, 취임 25주년인 2012년엔 ‘창조 경영’ 등 변혁을 통해 ‘초일류 기업’의 꿈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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