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온라인몰 통한 사전예약 수 예년대비 증가세
아이폰12 출시 전날 BJ최군·유병재 출연 비대면 행사도
오는 30일 아이폰12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비대면 서비스를 대폭 늘렸다. 온라인 공연부터 새벽배송 서비스와 자전거를 탄 채로 단말기를 수령하는 '바이크 스루'까지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진행한다.
이통3사는 지난 23일부터 각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업계는 모두 예년에 비해 온라인몰을 통한 사전예약 건수가 늘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의 경우 T다이렉트 샵에서 선착순 예약자에게 제공했던 새벽배송(1000명), 당일배송(2500명) 서비스가 각각 1시간과 3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KT 역시 선착순 1200명에게 제공했던 '1시간 배송' 서비스가 사전예약 접수 시작과 동시에 끝났다.
비대면 예약의 뜨거운 반응은 아이폰12에 쏠린 높은 관심과 함께 코로나19로 스마트폰을 비대면으로 개통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통3사는 이러한 비대면 수요에 발맞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늘리고, 당일 및 새벽배송을 통해 단말기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사전예약 첫날 이통3사의 공식 온라인몰 이외에도 쿠팡과 11번가 등에서도 예약 시작 몇분 만에 접수가 마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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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는 아이폰12 출시일 전날인 29일과 출시일인 30일에 MZ세대를 겨냥해 비대면 개통행사를 진행한다. 아이폰12가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인기가 높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SK텔레콤은 27일 개장 예정인 서울 홍대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 '티팩토리(T-Factory)'에서 래퍼 제시와 그레이, 로꼬를 초청한 공연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 참석 가능한 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한다.
KT는 오는 29일 구독자 47만명을 보유한 BJ최군이 출연하는 유튜브 라이브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아이폰12가 출시되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자전거와 식사를 1초당 1.98원에 제공하는 '바이크 스루' 행사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출시 전날 29일 저녁 11시 30분부터 자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비대면 라이브 행사 '틈만나면 Z맘대로'를 연다. 일상비일상의틈은 자사 서비스 홍보뿐만 아니라 카페와 서적, 사진, 전시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방송인 유병재가 진행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랩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아이폰12 정식 구매가 온라인에서는 0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30분 앞서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시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특히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아 이들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12 정식출시 때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통한 개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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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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