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20. since19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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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고 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낸다. 문 대통령은 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유족 측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이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노 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회장의 별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노 실장이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이날 오후 빈소가 차려지면, 가족과 친지를 중심으로 조문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후 26일부터 삼성과 관계사 등 외부 조문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와대 측은 빈소가 마련되는대로 유족측과 협의를 통해 노 실장 등의 조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재계의 거목들이 별세했을때마다 조화를 보내고, 청와대 정책실장을 보내 애도의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5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아울러 당시 정책실장이던 장하성 전 실장이 청와대를 대표해 조문을 했다. 장 전 실장은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계의 큰 별이 갑자기 떠나셔서 문 대통령도 안타까워하셨다"고 전했다.
[수원=뉴시스]김종택 기자 =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조화가 자리하고 있다. 2019.12.10.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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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고 김우중 전 회장의 빈소였던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도 조화를 보냈다. 김 전 회장 빈소엔 김상조 정책실장이 조문을 다녀갔다.
김 실장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고인과의 여러 인연을 언급하면서 직접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라고 지시했다”며 “김 전 회장은 세계 경영의 신화를 만들었고, 베트남을 비롯한 주요 아세안 국가에서 젊은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했는데 이 모든 것이 시대를 앞선 선견지명을 가진 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장례때도 마찬가지였다. 문 대통령은 빈소인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조화를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실장은 청와대를 대표해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은 고인이 식품에서부터 유통,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의 토대를 쌓은 창업 세대라며 그 노고를 치하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선 고인이 한일 간에 경제 가교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향후에도 롯데그룹이 한일 관계에 민간 외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여권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도 이 회장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이 부회장이나 삼성 측에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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