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일제히 애도 논평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 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키워냈다"며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어 "이 회장은 끊임없이 미래 산업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한국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고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경제계는 고인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이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2002년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한 이건희 회장 |
전경련은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였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등 고인의 손길은 경제계에만 머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고인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도 공식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했던 재계의 큰 별, 고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신경영 선언하는 이건희 회장 |
경총은 삼성전자 40년사 발간사에 실렸던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고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았던 이 회장은 흑백 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이어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IOC 올림픽 파트너 조인식 |
무역협회는 "한국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무역업계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 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주요 그룹에서도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임원은 "고인은 삼성의 오늘을 이끈 최고경영자였던 동시에 한국 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분"이라며 "이건희 회장의 별세는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우리나라 산업계의 대표 리더 중 한 분을 잃었다는 점에서 애석한 일"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SK그룹 고위관계자도 "고인은 삼성의 기업인이기 전에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항상 고민하고 화두를 던진 것은 물론 스포츠계 발전을 지원했던 분"이라며 "반도체, 디지털, 가전 등 산업 전반에서 우리나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분이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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