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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낙연 "야당 추천 위원들, 공수처 출범 막으면 좌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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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정한 이헌 변호사 겨냥해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의혹 받은 분도 있어"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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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준성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민의힘이 추천하기로 내정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2명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내정한 것으로 보도된 한 분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의혹으로 유가족으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추천위원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진 이헌 변호사는 지난 2015년 당시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참사 특조위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야당에 2명의 추천위원을 배정한 건 공정한 인물을 공수처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으며 "그 제도를 혹시라도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하려고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고 우리 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구성되는 대로 공수처장 임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교섭단체에 배정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2명)으로 임정혁·이헌 변호사를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사실상 마무리되는 국정감사 이후 과제로 민생 입법과 2021년도 예산안 처리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입법과 예산 심의에 돌입한다"며 "우리 사회가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매우 긴요한 국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 입법, 민생 입법, 미래 입법에서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주고 예산안을 최선 다해 심의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미래주거추진단 출범을 일주일 연기한다.

이 대표는 "내일 미래주거추진단이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 추진단에 여성과 청년을 보강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일주일쯤 연기하기로 했다"며 "청년과 여성을 보강하겠다는 건 주거 수요 변화와 다양화를 중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진선미 단장이 오는 27일 언론에 추진단 향후 계획을 브리핑한다.

이 대표는 당내 활발한 TF(태스크포스) 활동들에 대해 "당의 기동성을 높여 현안과 미래 준비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각 TF는 활발하게 활동해주고 활동내용은 저와 최고위가 수시로 보고받도록 관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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