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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2020 미국 대선

사전투표선 바이든 vs 투표前 유권자 트럼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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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전투표 6천만명 육박…경합주 지지율 '초박빙'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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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회서 격돌하는 트럼프-바이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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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25일(현지시간) 사전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아직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유권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더 많이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미국 CBS방송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20~23일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3개 주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바이든 후보(50%)가 트럼프 대통령(48%)을 2%포인트 앞섰고, 조지아주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모두 47%로 같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지지율 51%로 트럼프 대통령(47%)을 오차범위 내(4%포인트)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주요 6개 경합주에 포함된다.

또 플로리다주에서는 응답 유권자의 49%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한 응답자는 61%,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는 37%다. 투표하지 않은 응답 유권자 가운데 59%는 트럼프 대통령을, 40%는 바이든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사전투표에 참가한 유권자 수는 6천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사전투표 수는 5천860만표다. 지난 2016년 기록인 5천800만표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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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사전투표하는 로스앤젤레스 유권자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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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투표 방법은 △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 등이다. 사전 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 모두를 뜻한다.

이같이 사전투표 수가 증가한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이 꼽힌다. 미국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8만명을 넘었다.

또 사상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도입된 뉴욕에서는 우편투표가 제대로 개표에 반영될 수 있을지 의심하는 유권자들이 대거 조기 현장투표에 나서기도 했다.

선거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선거 프로젝트'는 이번 대선의 전체 투표율이 65%를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1908년(65.4%) 이후 112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투표율은 55%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플로리다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반면 바이든 대선후보는 다음달 3일 델라웨어주에서 현장투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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