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지휘권 부당? 언행불일치, 그런 말 하려면 직을 내려놓고 조직 지켜라"
추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종합감사에서 “(3차) 지휘에 대해 총장은 30분 만에 수용했다. 1차 지휘 때는 법률용어까지 쓰면서 지휘권을 수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했다”며 “국회에 와서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수사지휘권을) 부정하는 것은 언행불일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수사지휘가 위법하다고 확신한다면, 응당 그 자리를 지키면서 그 말을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직 내려놓고 하면서 검찰 조직을 지켜야겠다 하는 게 맞지 않나 감히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3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가 위법하지만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총장은 “법적으로 다투고 쟁송으로 가느냐가 남는데, 그렇게 되면 법무검찰 조직이 혼란해지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특정 사건에 대해 장관과 쟁탈전을 벌이고 경쟁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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